11+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길고 어렵습니다. 누구에게나 쉬운 시험은 아니죠. 특히 저희 아이처럼 평범한 아이에게는 더 어렵게 느껴지도 했습니다. 평범한 아이였기에 시간을 두고 꾸준히 루틴을 지키며 성실히 미리미리 천천히 준비하자라는 마음이었어요.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름 전략을 세우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다시 변경하고 그렇게 최선을 다해 준비하면서 결국 원하던 목표 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는 이게 맞는 전략인지, 방법인지도 모른 채 그때그때 대처하며 아이와 함께 고비를 넘기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기 바빴었고, 저와 아이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 뭐였을까 되돌아보면서 글을 정리를 해봤습니다. 지금 11+를 준비 중인 부모님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압도적인 노력(순공시간): 하루 5-6시간, 주 25-30시간 5일 공부
11 플러스 시험을 준비하는 모든 아이들이 열심히 합니다. 그런데 각자 열심히 하는 기준이 달라요. 노력의 기준이 다릅니다.
평균 아이들이 일주일에 10시간을 공부한다면, 탑 10% 아이들은 평균 아이들보다 2배인 20시간을 공부하고, 1% 아이들은 10% 아이들의 2배인 40시간을 공부한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평균아이들보다 4배를 더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같은 그래머 스쿨 혹은 사립학교라도 레벨의 차이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탑 스쿨은 모든 과목이 상위 90% 이상 꾸준히 성적이 나와야 실전에서도 안전하게 합격할 거라 생각합니다. 80점대는 공부하면 누구나 올라갈 수 있는 점수지만 탑 10% 혹은 탑 1%는 넘사벽 노력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상위 10% 부터는 엄청나게 치열한 노력이 필요하다. 적당한 수준의 노력이 아니라 엄청나게 치열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알아야 해요.
▶ 출처: 유튜브 채널 - 서울대 쌍둥이 [수학공부 몇 시간 해야 하는지 알려드립니다]
https://youtu.be/Qkyy8WBx_1Y?si=HuMZu9KF0N419IIt
저는 위의 영상이 도움이 되었어요. 평범한 아이를 탑 그래머 스쿨 혹은 탑 사립학교에 안전하게 입학시키려면 '압도적인 노력이 필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먼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순수 공부시간입니다. 단순히 책상 앞에 앉아 있거나, 레슨을 받거나 인강을 듣는 시간이 아니라, 실제로 집중해서 문제를 풀고 개념을 익히는 ‘순공 시간’ 말합니다.
4학년과 5학년때 순공시간은 비슷하지만, 4학년때는 마음가짐도 진도도 여유 있게 공부한 반면, 5학년에는 주당 25~30시간으로 확실하게 공부 강도를 높였습니다. 하루하루 계획된 공부량을 마치려고 노력하고 변수를 만들지 않으려 최선을 다했습니다.
2️⃣ 흔들림 없는 루틴: “주중엔 집중, 주말엔 자유”
루틴을 지키는 힘, 그것이 공부의 지속력을 만들었습니다.
주중에는 친구와 약속을 줄이고, 방과 후 클럽 활동도 최소화했어요. 물론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은 일부 유지했지만, 되도록이면 공부 리듬을 깨지 않도록 조율했습니다. 대신 "주말에는 놀 때 확실히 놀자!"는 공부할 때는 확실히 공부하고 놀 때 확실히 놀자!라는 원칙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했어요.
이 루틴은 지치지 않고 장기전으로 공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아래 영상이 도움이 되었어요. 저도 교육채널을 보며 성공 경험이 있는 선배맘들의 좋은 방법들을 제 아이에게도 적용하려 노력했어요.
▶ 출처: 조작가의 스몰빅클래스
두 아이 서울대, 카이스트 보낸 엄마가 어릴 때부터 챙긴 '이것' | 유정임 저자
https://youtu.be/hRcasKAIjWs?si=a0ULAOIGLnR9_0RR
3️⃣ 약점은 끝까지 잡는다: 개념 100% 이해 재정리 + 반복학습
공부를 하면 할수록 못하는 파트가 계속 나타납니다. 그것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해요.
그럴 때마다 기초 개념을 100% 이해한 후, 유사 문제를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시험 직전까지 오답 정리해 체크하며, 복습을 무한 반복하면서 끝까지 보완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아이 생년월일이 빠른 편이기 때문에 SAS SCORE가 130을 넘기지 못했었어요. 넘을 듯 말 듯 못 넘다가 결국 시험 당일 아침 마지막으로 풀어본 목테스트에서 130을 넘기더군요. 마지막 한 주 남기고도 완성도가 더 높아진 느낌이었어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시험 직전까지도 최선을 다하다 보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출처: 초격차 수학의 힘
https://youtube.com/shorts/Vj6Ggt3fU98?si=_j1I13s4br6w6R5w
4️⃣ 목표 학교 맞춤 전략: “정확히 알고 준비하자”
1 지망 목표 학교를 정해두고, 그 학교의 시험 유형, 합격 커트라인, 평가 방식까지 분석하며 맞춤형으로 공부했습니다.
예를 들어 GL Assessment 스타일인지, CEM 기반인지에 따라 문제 접근 방식도 다르기 때문에, 목표 학교에 맞는 자료와 전략이 필요합니다. 보통 여러 학교를 지원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각 학교별로 유형이 달라서 광범위하게 공부를 하게 됩니다. 처음부터 지원할 학교들의 시험유형과 안전한 합격 커트라인, 출제문제를 철저하게 분석해서 불필요한 공부를 줄이고 타깃학교에 맞게 완성도를 높이는 밀도 있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결국 다녀야 할 학교는 한 학교이기 때문에 1 지망을 목표로 그 학교에 더 초점을 두고 집중 공부하는 게 도움이 됐습니다. 또 실전 모의고사를 통해 항상 90~95점 이상을 유지하는 수준으로 훈련하며, 합격 안정권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5️⃣ 절실함이 만든 집중력: “이 학교가 아니면 안 된다!”
가장 강력한 공부 동력은 간절함과 절실함이었습니다.
아이는 아직 어려 자기주도학습이 안 되는 상황이었고, 엄마인 저의 입시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부모가 내 아이를 이 학교에는 반드시 보내겠다는 절실함과 간절함이 있었고 ‘차선책은 없다’는 마음으로, 매일의 공부가 목표에 닿기 위한 여정임을 잊지 않으려 노력을 했습니다. 엄마의 인생이었다면, 사실 이렇게 노력을 할 수 있었을까 싶었는데, '나의 게으름과 안일함으로 내 아이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라는 마음을 새기며, 어찌 보면 엄마인 제 자신과 매일매일 싸워야 했습니다.
결국 그 간절함이 집중력으로 바뀌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힘이 되었습니다.
✨ 아이마다 방법은 다르지만, 원리는 같다
아이마다 성향과 강점, 약점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전략이 똑같이 적용되진 않겠지만,
'꾸준함', '목표 집중', '약점 보완한 개념이해 및 반복 학습', '전략적 준비', '강한 동기'가 다섯 가지는 어떤 아이에게든 통하는 핵심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11+ 시험은 단순히 머리가 좋다고 합격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머리가 좋은 아이일지라도 노력 없이는 합격하기 힘든 시험입니다. 설령 합격을 하더라도 입학한 후 적응이 힘들 수 있습니다. 입학 전 기초 공부체력을 길러주세요. 쉽게 가려는 마음으론 절대 원하는 학교에 가기 어렵고 결국, 공부는 정직하게 한 만큼 돌아옵니다.
끝까지 버티는 힘, 반복하는 끈기, 계획적인 준비가 결국 성공을 만드는 결정적 차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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